On the Sweet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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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2009/11/08 00:54

2009. 1. 21~25 美 산호세 출장 2002 미국 산호세 출장

VCIP 2002 컨퍼런스에 논문발표를 위해 교수님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산호세에 출장을 다녀왔다. 실리콘밸리로 유명한 곳.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다건너 외국을 간 것이었는데, 아기자기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모든게 큼직큼직한 미국의 모습이 놀라웠다.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 학회 점심 시간 마치고 숙소에 들어와 잠을 잔 것이 그만 밤에 눈이 떠져버려서 한밤중에 교수님께서 햄버거 가게로 데려다 주신 기억이 난다. 그때는 교수님의 존재가 참으로 어려웠는데, 졸업하고 나니 가끔 뵙는 교수님이 반갑게 느껴진다.

학회 전날은 스탠포드 대학교 캠퍼스 구경을 하고, 학회가 끝나고 나서는 몬트레이 해변의 석양을 바라보고, 그 다음날은 샌프란시스코 관광을 했다. 그때는 사진의 욕심이 별로 없어서 몇장 찍지 않아서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든다. 그래도 그때 바라본 호기심 어린 눈속에 담긴 미국의 풍경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스물여섯 풋풋한 청년일 때의 모습이 사진 속에 들어있다. 지금은 꽉찬 서른 셋. 아~ 내 청춘이여~~
< 스탠포드 대학교 카페테리아 앞 분수대. 이 학교에서 수많은 정보통신 벤쳐 기업의 성공 신화가 탄생했다. 실리콘 밸리의 모태 >
< 1월의 겨울이지만 이곳은 가을 푸른하늘을 간직하고 있다. 살기 좋아보이는 곳 >
< San Jose에 위치한 Adobe 본사. 그때는 포토샵과 pdf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규모가 엄처나게 커졌다. >
< 전시장에서 본 신기한 유리. 보는 각도에 따라 유리에 맺힌 상도 변화한다. 2002년 기술이지만 지금봐도 재밌다. >
< VCIP 컨퍼런스가 열렸던 산호세 컨벤션 센터의 모습. 광학과 관련한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
< 외국에 나가면 무엇을 봐도 신기하다. 학회 도중에 이거타고 도망가고 싶은 생각도 들었었는데...
교수님과 함께여서.... ^^; >
< 석양이 아름다웠던 몬트레이 해변. 이곳에서는 태평양이 서해바다 이기 때문에 태평양으로 해가 진다. 바닷바람으로 인해 나무들이 마르게 되는데 그때 Ghost Tree 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
<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명물 물개를 배경으로.... 저~기 뒤에 누워있는 애들이 물개이다. >
< 관광지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지금도 이 분들 그대로 있을까? >
< 역시 여행은 즐겁다. 고릴라와 함께라면~~~ >
< 멀리 금문교가 보인다. 나중에 다시 찾게 되면 저 다리를 꼭 건너리라 >

2009/11/07 23:38

2009.11.7 사는 이야기

지난주에는 술자리가 두번이나 있어서 그런지 왜이리 피곤한지 점심때까지 늦잠을 잤다.
열두시에 일어나니 온몸이 가뿐한걸 보면, 역시 잠이 보약인가보다.

오늘은 특별한 약속이 없는데, 도서관을 갈까 라고 생각을 하다가 지저분한 방을 보며 정리나 좀 하자. 라고 결심을 한다.
3단 책꽂이 두개정도 사서 대충 세워놓은 책들을 정리해야하는데, 막상 밖에 나가려니 귀찮고... 내일 친구들과 코스트코 가서 사야겠다.

한시간 정도 청소를 하고, 깨끗해진 책상에 앉아 토익책을 펼쳐본다. 22일날 시험봐야하는데.... 2년만에 보는 시험인라 잘 볼 자신은 없다. 그래도 틈틈히 문제 풀어보면서 감을 살리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상에서 한시간 공부하니 슬슬 몸이 근질거린다. 조용히 책을 덮고, 영화를 한편 본다. 

'킹콩을 들다'

그다지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아니지만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운동선수이건 공부하는 사람이건, 최선을 다하는 삶이 중요한 듯 싶다. 그러면에서 요즘에 게으른 하루하루를 반성중.

저녁 식사후에는 석이에게 게임하자고 문자가 와서 스타크래프트 다섯경기를 했다.
아쉽게도 2대3으로 패. 예전에는 줄곧 다섯판을 다 졌을텐데, 여유있게 흐름을 읽으니 경기력이 좀더 향상되는 것 같다. 

게으름과 여유로움. 최근의 내 모습이다.

오늘밤은 예전에 여행다녀온 사진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야겠다.


2009/10/29 23:33

굿바이 만델라 짧은 감상

어제와 잠자리에 들기전에 보기 시작해서 오늘 이어서 본 영화 한편 '굿바이 만델라'.

넬슨 만델라와 그를 감시하는 제임스 그레고리 준위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로 담았다. 이야기의 초점은 정치수감자 만델라를 감시하는 그레고리 준위에 잡혀 있다. 어릴적 흑인 친구와 함께 우정을 나누었지만 당시 남아공 사회가 만들어낸 인종 차별로 인해 백인 우월주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교도관. 하지만 만델라를 만나 조금씩 생각이 변화되고, 그가 석방되기 직전까지 옆에서 함께 지켜보는 인물로 등장한다. 

오늘 낮의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마음이 불편해서 9시 뉴스 보는 것을 배제하고 이 영화를 보았는데, 정치적인 주제라서 그런지 자꾸 떠오르게 된다. 


권력이 상대의 자유를 부정하면,
자유를 얻을 길은 권력 뿐이오.


영화속에 등장하는 대사 한마디. 
우리사회가 민주화되고 좀더 성숙했더라면 영화를 보면서 '아, 우리나라도 저런 때가 있었지.' 라며 회상에 잠길텐데,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최근의 여러가지 일들을 보며 남일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한때 우리 서민들의 편이 되어주려고 했던 권력이 있었다. 과정에 대해서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 두분이 갖고 계신 국정철학의 기본에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대다수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의 MB정부를 만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지고 있지만, 큰 역사발전 측면에서는 좋은 밑거름과 반성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2009/10/28 00:01

내일 아침은 투표하고 출근하는 날... 사는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 통근버스 시간맞춰서 나가는 것도 버거운데, 내일은 동네 국회의원 선거날이라 차를 갖고 출근해야한다.
(10분 일찍 나와 투표하고 통근버스 탈 수 있으면 그렇게 하겠지만 내일 아침 컨디션을 봐서.. ^^;)

최근 며칠 우리동네가 무슨 대한민국의 중심이 된 것처럼 떠들썩 했다.
집앞 소박한 파장시장은 종일 한표를 부탁하는 마이크소리와 정당대표들이 모여들어 때아닌 특수를 맞이했고,
오늘 mbc 뉴스데스크를 보니 학교 기숙사에까지 와서 기숙사학생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고 한다.

게다가 한때 열린우리당 당원이었다가 지금은 진보신당 당원으로 있는 내 휴대폰 번호에 엄청난 문자 메시지가 들어오고 있다.
민주당에서 보내는 문자 메시지, (난 민주당원 아니오!!)
진보신당에서 보내는 문자 메시지, (안산에는 아는 사람이 없는데...)
시민광장에서 보내는 문자 메시지, (제가 알아서 투표 한다니까요~)

집에 계시는 엄마 말씀으로는 하루에도 수십통의 선거 유세 전화가 걸려온다고 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는 여론조사랍시고 후보들 이름 알리기 위한 전화 때문에 골치 아팠다.)

어차피 내일이 지나고 모레가 되면 우리 동네는 다시 평온을 되찾겠지만,
선거 포스터에 붙어있는 쓸데 없는 공약들 (지하철을 어떻게 우리 동네로 연장을 하냐, 잘 있는 주민센터는 왜 세금들여서 새로 짓는데.. 등)이 과연 어떻게 진행되나 내가 눈 똑바로 뜨고 살펴볼거다.


지난 주말에 장진 감독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보았다. 나름 유쾌한 웃음으로 정치를 풍자해주어서 즐겁게 보았는데, 역시 정치 이야기는 보고나면 씁쓸하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일반인들이 정치를 신경쓰면 스트레스지수가 두배 세배 증가하기 때문에 가급적 생각을 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도 예전에 비해 관심을 좀 덜 쓰고 있고...

아... 수원 장안구 유권자로서 내일 선거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괜히 뒷말 나올까봐 속시원한 글을 쓰지 못하겠다. MB정권 덕분에 나 역시 스스로에게 검열을 하다니~~ ㅜ.ㅜ

동네 시장의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하하 호호 거리면서 굽신거렸던 정당 지도부 사람들. 내가 다 기억하고 있다.

우리 엄마가 그러셨다. 당선된 후 선거운동하던 때의 노력의 절반이라도 신경써서, 여유있을 때 지역구를 돌며 인사를 나누면 재선은 문제 없을 거라고. (평생 그런 사람을 아직 못보셨다고 함)
어르신들은 정에 약하셔서 두번 세번 인사하면 평생 믿음을 주신다고 하는데..


정치하면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그렇게 바쁜걸까?


나이먹는 건 참 싫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




2009/10/15 23:21

가끔은 스스로 남아서... 사는 이야기

가끔은 스스로 회사에 남아서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일이 재밌으면 매일 늦게까지 일해도 체력도 정신력도 거뜬할텐데, 보통은 퇴근 시간 무렵이 되면 피곤에 지쳐 집에 들어가 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 저녁 시간에 회사 체력단련식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고 자리에 돌아와 오랜만에 코딩을 하고 있으니 집중이 잘 되어, 결국 이 시간까지 남게 되었다.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재밌게 하다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역시 세상 모든 일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느낀 하루다.

가끔이 아니라 자주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회사에 적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초심자가 아닌 숙련자의 마음으로 요령만 피우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요즘에는 회사일이 참 재미있다.
앞으로도 계속 재밌게 일해야지.

어제 저녁에 교보문고에서 배달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집에 돌아가 거대한 우주 속으로 빠져들어야겠다.



2009/10/10 16:01

KBS 김제동 퇴출과 관련한 짧은 생각 사는 이야기

윤도현에 이어 김제동이 KBS에서 퇴출되었다고 한다.

영원한 권력은 없으니 그들이 언젠가는 방송에 나와 우리들에게 기쁨을 줄 날이 올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당장은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어제 현직 교사를 하고 있는 후배로부터 일제교사때 현장학습을 떠났던 전교조 선생님들이 해고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앞으로 정권이 바뀌면 복직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은 했지만, 당사자로서는 얼마나 억울하고 비참할까.

그래도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지금의 시련과 고난이 큰 자양분이 되어 더욱 아름다운 삶으로 피어날 수 있으라 믿는다.

클리앙 자게에서 김제동 퇴출 소식을 듣고 글 하나 남겨본다.

지금의 권력자에게는 가시같은 존재이지만, 남은 대중들에게는 장미같은 존재로 남기를...

2009/10/10 02:14

오늘의 MBC스페셜 사는 이야기

성공회대학교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출범기념 콘서트에 다녀와 집에 돌아와 TV를 보니
MBC 스페셜이 방영되고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청년실업.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쌓은 우수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다.
비싼 등록금까지 내면서 청춘을 다 바쳐 공부를 한 그들에게 눈높이를 낮춰서 일자리를 구해라.. 라고 말을 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과거 기업들이 고도 성장을 하며 외형을 키워나가던 시절에는 사람이 많이 필요해 졸업과 취업이 동시에 진행되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크게 성장하는 회사도 별로 없거니와 있더라도, 제조업이 아닌 정보통신 기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고보면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처절하게 힘들게 살아온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절박함을 막연히 TV화면으로만 느낄 뿐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다는 것.. 얼마나 두려운 일일까.
취업만 되면 도서관 앞에서 크게 소리치겠다는 청년.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서라도 취업하고 싶다는 청년.

이런 사람들이 있는데도, 오늘 낮에 회사에서 또 투덜댔다. 
개인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에 내가 겸손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잘나서 이런 환경에서 살아가는게 아니라 많은 도움과 운 때문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덧붙임. 오늘 20세이하 세계청소년월드컵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기립 박수를 보냅니다.
비록 지긴 했어도 너무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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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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